103만 명의 홍콩 시민이 거리로 쏟아져 나왔습니다.
중국 송환법 때문에 뛰쳐나온 것인데, 중국에 장악된 홍콩 정부가 범죄인을 중국으로 이송하는 법안을 마련할 움직임을 보이자 홍콩 시민들이 거리로 나온 것이죠.
반송중(反送中)이란 뜻은 중국으로 보내는 걸(送中) 반대(反)한다는 뜻인데 이걸 표어로 삼고 엄청난 위력의 시위를 보여준 하루네요.
103만 명은 시위 주최측 추산이고, 현지 경찰은 24만 명이라고 추산했지만 사진을 보면 우리 광화문 시위와 비교할 수 있기에 어느 정도 추산은 가능한데 주최 측의 주장 쪽에 더 믿음이 가는 입장이네요.
홍콩행정부 정부통계 사이트(https://www.censtatd.gov.hk/hkstat/sub/so20_tc.jsp)에 의하면 올해 2월 19일에 집계한 2018년 연말 홍콩 인구 수는 모두 7,482,500명으로 되어 있습다.
인구의 7.2%가 거리로 뛰쳐나와 반중 시위에 합류했다는 사실이 경악할 만하네요.
현재 행정장관이 어용 친중 인사기에 중국의 명을 받아 반체제 인사와 인권 운동가, 그리고 중국 체제 유지에 위협이 되는 중국이 지정하는 사람에 대한 탄압의 수단으로 중국 이송 제도를 만들이 위한 움직임때문에 그걸 막고자 대규모 시위에 나선 것이라고 보면 됩니다.
영국에서 중국으로의 지배권이 넘어갈 때 중국은 이궈량즈(一國兩制·국가는 하나이나 체제는 두 개인 통치 방법)를 약속했으나 시간이 갈수록 점점 공산당 마음대로 통치할 수 있게 야금야금 어용 인사를 내세워 법을 부수고, 만들고를 하려다 들킨 상황의 하나라고 생각하면 되는데, 지난 홍콩의 중국 이양 당시 수십 만에 달하는 홍콩인들이 해외로의 도피를 했고, 그 탈출 인원만큼 중국에서 홍콩으로 유입된 인구가 많습다.
유입된 사람들이 홍콩 체제 하에서 친중의 지원 세력이 되어 중국이 뒷공작 등으로 강제 임명한 행정정부 고위 인사와 함께 짝짜꿍이 되어 여러 면에서 민주화를 저해하는 움직임이 점점 거세지고 있는 와중에 분수처럼 반중 기운이 치솟고 있는 것이라고 보면 크게 틀린 바 없습니다.
시위는 점점 격렬하게 대치하고 있고, 홍콩 경찰은 언론을 컨트롤하고, 물대포와 최루 가스를 내세워 시위대 해산에 나서고 있기에 앞으로 더 큰 충돌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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