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 장관 후보자의 아내 정경심 동양대학교 교수가 검찰 압수 수색을 앞두고
자신의 대학 연구실에서 PC를 반출한 직후 연구실을 거듭 들락이며 서류를 외부에 대량 반출한 것으로 8일 확인됐다.
정 교수는 이날 동양대에서 시댁이 있는 부산으로 곧장 향했다고 조 후보자가 청문회에서 증언한 바 있다.
검찰은 정 교수의 PC 반출을 도운 한국투자증권 직원이 근무하는 영등포PB센터를 압수 수색했지만,
정 교수 시댁에 대해서는 압수 수색을 하지 않았다.
8일 본지 취재 결과 동양대가 보관 중인 '고운재관(館) 우측1문' 방범카메라의
9월 1일 0~10시 영상 파일은 이날 새벽 시간대 영상 곳곳이 지워진 상태였다.
조 후보자 부부가 이미 시인한 데스크톱 PC 반출 장면은 이 영상엔 남아 있지 않았다.
고운재관은 교양학부 교수들의 연구실이 있는 건물이다. 이 건물 1층 114호가 정 교수 연구실이다.
방범카메라는 이 건물 내부 복도에서 출입문 현관을 비추는 각도로 설치됐다.
본지가 확인한 영상에서 정 교수가 처음 등장하는 시각은 오전 8시 50분. 평소 착용하는 빨간 테 안경에 흰색 블라우스, 반바지, 검정 운동화 차림으로 건물 안쪽에서 나타났다. 건물로 들어오는 장면은 남아 있지 않았다. 건물 안쪽에서 걸어나온 정 교수는 두 개의 현관문을 활짝 열어둔 상태로 고정한 뒤 다시 건물 연구실 방향으로 들어갔다. 문을 고정시킨 이유가 1분 뒤 확인된다.
정 교수는 양손으로 책, 문서, 파일첩 등 각종 서류를 품에 가득 안은 채 힘들게 건물 밖으로 나갔다.
그로부터 10여분 뒤 정 교수가 다시 건물로 들어왔다. 복장이 아까와 달라져 있었다. 얼굴을 가리는 검은색 벙거지 모자를 쓰고, 등에 회색 백팩을 메고 있었다. 검은색 재킷도 한 겹 더 입고 있었지만 반바지와 운동화는 그대로였다. 정 교수는 2분 만에 다시 건물을 빠져나갔다. 이 두 장면에 앞서 같은 날 새벽 정 교수는 자신의 자산 관리를 담당하는 한국투자증권 직원 김모씨를 시켜
자신의 연구실에 있던 데스크톱 PC를 반출한 사실이 확인된 바 있다. 최소 세 차례 연구실을 드나들며 다량의 자료를 반출했다는 의미다.
검찰 등에 따르면 정 교수는 지난달 31일에서 이달 1일로 넘어가는 밤사이에 김씨와 경북 영주의 동양대에 도착했다. 조 후보자는 "김씨가 운전을 했다"고 청문회에서 말했다. 정 교수 요청을 받은 김씨가 연구실로 들어가 데스크톱 PC를 들고 나왔다고 한다. 이후 김씨는 정 교수 데스크톱 PC를 자기 차 트렁크에 실은 채 서울로 올라갔고, 정 교수는 '몸이 너무 안 좋은 상태'에서 부산으로 내려갔다고 조 후보자가 청문회에서 진술했다. 부산은 정 교수 시댁이 있는 지역이다. 정 교수가 데스크톱 PC 외에 다른 증거물을 부산에 숨겼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정 교수는 양손으로 책, 문서, 파일첩 등 각종 서류를 품에 가득 안은 채 힘들게 건물 밖으로 나갔다.
그로부터 10여분 뒤 정 교수가 다시 건물로 들어왔다. 복장이 아까와 달라져 있었다. 얼굴을 가리는 검은색 벙거지 모자를 쓰고, 등에 회색 백팩을 메고 있었다. 검은색 재킷도 한 겹 더 입고 있었지만 반바지와 운동화는 그대로였다. 정 교수는 2분 만에 다시 건물을 빠져나갔다. 이 두 장면에 앞서 같은 날 새벽 정 교수는 자신의 자산 관리를 담당하는 한국투자증권 직원 김모씨를 시켜
자신의 연구실에 있던 데스크톱 PC를 반출한 사실이 확인된 바 있다. 최소 세 차례 연구실을 드나들며 다량의 자료를 반출했다는 의미다.
검찰 등에 따르면 정 교수는 지난달 31일에서 이달 1일로 넘어가는 밤사이에 김씨와 경북 영주의 동양대에 도착했다. 조 후보자는 "김씨가 운전을 했다"고 청문회에서 말했다. 정 교수 요청을 받은 김씨가 연구실로 들어가 데스크톱 PC를 들고 나왔다고 한다. 이후 김씨는 정 교수 데스크톱 PC를 자기 차 트렁크에 실은 채 서울로 올라갔고, 정 교수는 '몸이 너무 안 좋은 상태'에서 부산으로 내려갔다고 조 후보자가 청문회에서 진술했다. 부산은 정 교수 시댁이 있는 지역이다. 정 교수가 데스크톱 PC 외에 다른 증거물을 부산에 숨겼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0 댓글